[격전지를가다] 진보 텃밭 고양갑…양당 신인, '심상정 아성' 도전장
[앵커]
총선 격전지를 가다, 이번엔 경기 고양갑입니다.
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내리 3번 승리한 '진보 텃밭'인데요.
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인이 출격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.
차승은 기자입니다.
[기자]
경기 고양갑, '진보 정치 1번지'라는 명성답게, 지난 16대 총선부터 딱 한 차례만 빼고 모두 진보 진영에 표를 몰아줬습니다.
현역인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도 고양갑에서만 내리 3선을 했는데, 거대 양당 후보들의 도전 속 '5선 깃발'을 꽂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
윤석열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, 오랜 진보 정당 집권으로 지역이 나아진 게 있느냐며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.
30여년간 공직 생활을 한 '정책통' 이미지를 부각하며 고양시의 서울 편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.
"고양시가 서울시에 편입하게 되면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,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훨씬 더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."
정치평론가로 이름을 알려 온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후보는 반대로 '자족도시'를 약속했습니다.
"특례시의 시민들이 자기가 뽑은 시장을 통해서 자치적인 권한을 광역시급으로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. 그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키우고 산업을 유치하는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
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, 경기도·고양시 의원들을 언급하며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졌다고 자평했습니다.
신인들의 도전장을 받아 든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, 지역에는 지역을 잘 아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, 주력으로 추진해 온 철도 공약을 직접 마무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.
"통일노선과 또 식사동 트램, 원당을 지나갈 예정인 고양선 이 세 가지를 제가 시작했기 때문에 제가 제대로 마무리해서 주민들께 보답드리고 싶습니다."
최근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"지난 총선에서도 여론조사에서 3등하고 1만 표 이상으로 이겼다"면서 여론조사와 실제 민심은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.
세 후보는 시청 신청사 원당 건립 추진과 쓰레기 소각장 설치 반대 등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
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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